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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3’ 시대 종결자 신한라이프의 3대 비전…‘디지털·헬스케어·글로벌’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성대규 사장 뉴비전 제시
삼성·한화·교보 이은 4위
수익성·건전성은 더 높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겠다”

내달 1일 출범하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의 성대규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뉴 라이프(NewLife),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과 헬스케어, 해외진출 등 3가지를 새로운 기회로 꼽았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 자리에서 ‘NewLife, Life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새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제공]

디지털은 휴대폰으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하고, 회사내 모든 업무 과정에도 적용한다는 두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헬스케어를 위해서는 지난해 말 론칭한 플랫폼인 하우핏 서비스를 확대, 고도화할 방침이다. 올 2월 설립 인가를 받은 베트남법인은 내년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이밖에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웰스매니저(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권 공통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빅4’ 가운데서도 압도적이다. 신한생명 7.3%, 오렌지라이프 8.6%로 교보생명(3.7%), 삼성생명(2.6%), 한화생명(1.6%)보다 최대 5배 이상 높다. 자본건전성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신한라이프의 지급여력(RBC)비율은 314.1%로 삼성생명(353.2%), 교보생명(333.4%)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작년 말 기준 당기순이익 3961억원(단순 합계)으로 삼성생명에 이은 업계 2위다. 총자산과 수입보험료는 각각 71조5000억원, 7조9000억원으로 4위 수준이다.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신한라이프의 보장성보험 시장 내 점유율은 10.2%로 교보생명(10.4%)에 버금간다.

등록설계사수는 1만2910명으로 교보생명(1만4530명) 보다 적지만 신한생명은 텔레마케팅(TM)채널, 오렌지라이프는 젊은 남성 중심의 설계사(FC) 채널을 각각 강점으로 한다. 작년 말 설립된 자회형GA 신한금융플러스와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채널 다각화 효과도 예상된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합병 후 고객정보 공유, 비용효율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일제히 신한생명의 등급을 상향 대상에 올렸다. 향후 과제는 안정적인 통합 작업이다.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LG카드, 굿모닝증권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한 경험이 있다.

정원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대형 금융사를 인수한 후 ‘승자의 저주’ 없이 자회사로 합병하는데 대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합병에도 조직간 유기적인 화합을 이끌어 내는 데 큰 무리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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