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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고, PGA 투어 초청 대회서 깜짝 우승 ‘스타 탄생’
PGA투어 팔메토 챔피언십
2번째 출전 대회서 우승드라마
남아공의 22세 신예 개릭 히고가 14일(한국시간) PGA 투어 팔메토 챔피언십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있다. [USA투데이]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개릭 히고(남아공)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초청 대회에서, 그것도 생애 두번째 출전 대회서 깜짝 우승하는 드라마를 일궜다.

22세 왼손 골퍼 히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팔메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던 체슨 해들리(미국) 등 공동 2위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4억6700만원).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히고는 지난 1월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1년 기대되는 선수 10명 중 하나로 꼽힌 유망주다. PGA 투어 출전은 지난달 PGA 챔피언십이 처음이었고 공동 64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PGA 투어 두번째 무대를 밟았고 아무도 예상못한 깜짝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RBC 캐나다 오픈을 대체한 일회성 이벤트의 이번 대회서 최초이자 마지막이자 유일한 챔피언이 된 것이다. 히고는 본인이 수락할 경우 PGA 회원에 이름을 올리게 되고 내년도 마스터스 출전권도 받았다. 현재 728위인 세계랭킹은 40위 이내에 들 전망이다.

히고는 “너무 놀랍다. 이번 주 내내 계속 참고 버텼다. 일단 연장전을 안해도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두 해들리와 5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히고는 전반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12번홀(파5)에서 약 3m 이글 퍼트를 넣으면서 기회를 잡은 데 이어 14번홀(파3)에서는 7m 버디 퍼트에 성공, 해들리와 공동선두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해들리가 18번홀(파4)에서 파만 작성해도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 연습레인지에서 샷을 가다듬던 히고는 뜻밖의 우승 소식을 듣는다. 해들리가 세컨드샷 실수로 그린을 훌쩍 넘긴 뒤 긴 파 퍼트를 남겨 놓아 결국 한 타를 잃고 만 것. 해들리는 이날 4오버파 75타를 치고 최종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 전날보다 17계단 오른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븐파 284타로 공동 52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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