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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중국 스마트폰”…주머니에서 또 ‘터졌다?’
[출처=유튜브 채널 테크니컬 도스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 스마트폰, 이번엔 주머니에서 터졌다?”

중국산 스마트폰이 또 폭발했다는 제보가 나왔다. 이번엔 사용자의 주머니에서 터지며 부상까지 입었다는 주장이다. 중국 스마트폰의 잇딴 화재 사고 소식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테크니컬 도스트에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인도의 한 피해자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문제의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비보(VIVO)와 더불어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오포(OPPO)의 A53모델. 20만원대에 불과한 초저가 5G(세대)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제품이다.

인도 현지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피해자는 유튜브 영상에서 “주머니에 넣고 있던 A53폰이 돌연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평소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충전기로 제품을 충전했고, 전화 수신 및 발신, 인터넷 서핑 같은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 구매한 제품으로 보증기간도 충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포 측은 폭발 소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확산되는 상황이다. 중국산 스마트폰의 폭발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선적 전 불길에 휩싸인 비보의 스마트폰. [출처=더 로드 스타(the load star)]

최근 들어 중국산 스마트폰을 둘러싼 폭발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인도 현지에선 지난 달 샤오미의 서브브랜드 POCO X3가 불에 탄지 2주만에 중저가 라인업 홍미노트9 프로(Redmi Note Pro)가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4월엔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비보의 수출용 스마트폰 Y20이 항공기 선적을 위해 홍콩화물항공터미널에서 대기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선적 대기 중이던 Y20 및 관련 액세서리가 모두 불에 탔으며, 화재를 진압하는 데만 40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 공간도 일부 손상됐다.

이에 화재가 발생한 홍콩에어라인 소속 홍콩에어카고 측은 문제가 된 Y20은 물론 비보 스마트폰 자체를 싣지 않겠다고 밝혔고,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비보의 스마트폰 관련 화물을 받지 않겠다고 나섰다. 최근엔 대한항공도 비보의 스마트폰에 대한 화물 운송을 제한했다. 기업 제품 전체에 대한 운송 금지는 극히 이례적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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