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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G7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합의서 런던 면제 추진 중”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적용서 금융 분야 제외 추진
리시 수낙(가운데) 영국 재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이 글로벌 금융 산업의 중심지인 자국 수도 런던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 적용 지역에서 제외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를 인용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런던시를 G7이 추진 중인 15%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제도에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G7 재무장관들은 지난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적어도 15%로 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낙 장관도 해당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설정에 합의한 바 있다.

FT는 G7 재무장관 회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은 런던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런던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적용 지역에서 벗어나길 원하고 있다”며 “수낙 장관도 G7 회의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낙 장관은 다음 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런던과 금융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적용 면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FT는 전했다.

FT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 영국 정부 관리는 “금융 서비스 회사들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길 바란다”며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우리와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재무부는 로이터 통신의 확인 요청에 대해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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