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왼쪽) LG CNS 대표이사 사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마곡 LG CNS 본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 CNS 제공]

앞으로 서울 초·중·고 학생 80여만명은 장소 제약 없이 LG CNS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지난 7일 마곡 LG CNS 본사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인공지능 기반 외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서울시교육청에 ‘AI튜터’와 ‘스피킹클래스’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AI튜터’는 수십 만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영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다. 76만 가입자를 확보했고, 올초 AI 기반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 한국영어교육학회(KATE)의 영어 교육 인증을 받았다.

‘스피킹클래스’는 AI 회화 알고리즘과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AI 영어 학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플랫폼이다. 코딩을 몰라도 클릭과 입력 몇 번이면 즉시 제작이 가능하다. 이에 교사들은 ‘스피킹클래스’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AI 영어 회화 콘텐츠를 직접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또 학생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 진도율과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이 답변을 주저하거나, 오답을 말하면 AI가 취약점을 분석해 힌트를 제시, 끊김 없이 대화를 유도한다. AI가 학습 진도율과 학습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자가 학습도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관내 총 1300여개 학교에 ‘AI튜터’와 ‘스피킹클래스’를 통한 AI 맞춤형 교육에 나선다.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 및 방과 후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LG CNS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학생 대상 영어 말하기 대회 ‘키즈 말하톤’도 개최한다. 장문의 영어 대화문을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말하는지 대결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서울 구암중학교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될 계획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은 “공교육에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에서 사회적 초석을 다지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