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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사만 하면 곧장 보너스 드려요”…美 기업 94% “구인난 시달려”
아마존, 1000달러 입사 상여금 지급…직종 따라 3000달러까지도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되면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미국에서 기업들이 입사만으로도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인력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대형 유통 업체들이 신입 직원 모집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입사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영 컨설팅 업체 콘 페리가 지난 4월 미국 주요 유통업체 약 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체들의 94%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들 기업의 29%는 입사 상여금 제도를 활용하고 있었고, 32%는 인력 소개자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은 지난달 창고 관리와 운송 등에 필요한 7만5000명을 신규 고용하면서 최고 1000달러에 이르는 입사 계약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신규 입사자에 대해 최저 임금(15달러)보다 높은 시간당 평균 17달러를 급여로 제공했고, 일부 직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입사 보너스를 줬다.

최근 캘리포니아주(州) 샌버나디노에 위치한 아마존 창고에서 근무하는 로빈 레이 부스카이노 씨는 “3000달러 규모의 입사 보너스가 아마존에서 일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미국 저가형 제품 유통 업체 ‘올리스 바겐 아울렛’도 자사 유통센터 직원 200명에게 1000달러의 입사 상여금을 지급했고, 편의점 및 커피 체인점 ‘쉬츠(Sheetz)’도 매장 근무자들에게 5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관리자급에겐 1000달러의 입사 상여금을 제공한다.

톰 카이퍼스 올리스 바겐 아울렛 대변인은 “전국적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물류를 가동시킬 인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입사 상여금 제도가 고용 시장에서 더 나은 인력을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됐다고 경영진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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