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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야전병원 섰던 센트럴파크서 8월 콘서트…뉴욕 ‘완벽 귀환’ 준비
미국 뉴욕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딛고 1년여만에 정상으로 ‘완전 복귀’ 채비를 하고 있다. 위 사진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자 센트럴파크에 들어선 야전병원의 전경이다. 아래는 올 5월 23일 같은 장소인 센트럴파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없이 봄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기독교 인도주의 지원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홈페이지·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1년여 전만 해도 코로나19의 진앙지란 오명을 썼던 미국 뉴욕이 완벽한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속출하는 사망자로 야전병원이 됐던 뉴욕시의 랜드마크 센트럴파크에선 곧 대규모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뉴욕시가 속한 뉴욕주는 백신 접종률이 70%를 찍으면 코로나19 관련 제한을 사실상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8월 센트럴파크에서 주요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일생에서 단 한 번의 놀랍고 기억에 남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 언론은 이 라이브 음악 콘서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바이러스가 약화함에 따라 전염병의 진앙지였던 뉴욕이 돌아왔다는 걸 기념하는 행사라고 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미 음악산업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통하는 클라이브 데이비스 소니뮤직 최고창의성책임자가 여러 아티스트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콘서트 출연진과 날짜를 발표하진 않았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잠정적으로 8월 21일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백신 접종과 비접종 섹션으로 콘서트가 진행되고, 티켓의 약 70%가 예방 접종한 사람에게 갈 거라고 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0.71%의 감염률로 시작한 이후 이날 가장 낮은 양성률을 보였다고 했다. 450만여명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 백신을 꺼리는 사람을 유인하려고 상금을 건 영향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州) 주지사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모든 성인의 70%가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했을 때 뉴욕은 남아 있는 코로나19 관련 제한을 거의 전부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런 기준의 접종률은 68.6%다. 1.4%포인트만 오르면 뉴욕주는 완전한 경제활동 재개가 가능해진다. 쿠오모 주지사는 70% 달성엔 8일이 걸릴 걸로 추정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이 기준을 넘으면 상업·사회 환경에서 재개 지침이 해제될 것”이라며 “이는 수용 인원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청소·소독 규정, 건강검진·확진자 접촉 추적이 더 이상 없을 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70%에 도달하면 우리는 평상시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미 언론은 대규모 장소, 학교, 대중교통, 노숙자 보호소, 교정 시설 등을 포함해 일부 제도적 지침은 남아 있을 거라고 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요구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CDC는 완전한 예방접종(2회 접종)을 받은 미국인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실내외 모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최근 밝혔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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