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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손정의·마윈 투자한 인도 페이틈 IPO 착착…“3조3천억 조달 전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인도의 대표 전자상거래·디지털 지불결제 스타트업인 페이틈(Paytm)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페이틈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미국의 버크셔해서웨이, 마사요시 손(손정의) 회장이 있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마윈(馬雲) 회장이 만든 중국의 앤트그룹 등 미·중·일의 내로라하는 기업이 투자한 회사다.

IPO를 통해선 약 2180억루피(약 3조3310억원)를 조달할 걸로 관측된다. 인도 사상 최대 액수가 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틈의 모회사 원97커뮤니케이션은 이날 직원들에게 회사가 계획한 IPO에서 주식을 매각할 건지를 묻는 제안서를 보냈다.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걸로 풀이됐다.

페이틈 이사회는 원칙적으로 상장 계획을 승인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는 7월 첫째주께 증권 당국에 제출할 수 있는 관련 문서 초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IPO 작업을 돕고 있다.

원97커뮤니케이션 측은 “시장 조건, 규제, 기타 승인 관련 고려 사항에 따라 IPO를 제안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이사회의 원칙적 승인을 받았다”고 직원과 주주에게 보내는 통지서에서 밝혔다.

블룸버그는 앞서 지난달 페이틈의 가치가 IPO에서 약 250억~300억달러로 평가돼 약 2180억루피를 조달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제까지 인도 증시에서 최대 조달 액수는 인도석탄공사(Coal India)가 2010년 1500억루피 이상 모은 것이었는데 이를 훌쩍 넘길 수 있다는 예상이다.

증시 데뷔에선 인도 당국의 규정에 따라 기존 주식과 신규 주식이 혼합된다. 주식의 10%는 2년 안에, 25%는 5년 안에 상장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페이틈 직원은 IPO의 일부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공모 기간에 매각하지 않은 주식은 1년간 묶이게 된다. 페이틈의 증시 상장은 오는 11월께가 될 걸로 시장은 보고 있다.

페이틈은 인도 가맹점 결제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월마트가 운영하는 폰페(PhonePe), 구글 페이, 아마존 페이 등 굴지의 지불결제 업체를 인도 시장에서 물리친 것이다. 이 회사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수치에 따르면 페이틈 사용자는 월 14억건의 거래를 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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