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관련 정보를 더 내놓으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가 중국에 어떻게 더 많은 정보를 강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WHO는 누구도 강요할 힘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회원국의 협력과 참여,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가 주도한 코로나19 기원 연구단은 올해 초 중국에 파견돼 한 달간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조사단은 정보에 온전하게 접근하지 못한 채 중국에서 이미 결론을 내린 연구 결과만 중국이 유도하는 대로 재검토하고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을 중심으로 재조사 촉구가 쏟아지고 있으나, 이번 사태에서 WHO로 대변되는 국제 사회가 중국의 동의 없이 현지 조사를 수행할 권한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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