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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목표주가, 최고 11만5000원…“슈퍼사이클” vs. “수급 부담”
2분기 영업이익 전망 9.8조~11.3조원 다양
목표주가 9만~11만5000원 분포
실적·목표주가 컨센서스, 1개월 전 대비 하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업황이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이란 긍정적 견해와 ‘공급 과잉’ 상황이 올 것이란 부정적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실적 전망은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적게는 58조4692억원에서 많게는 66조3000억원으로 다양하며, 영업이익도 최저 9조8200억원에서 최고 11조3190억원으로 1조5000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는 1개월 전보다 낮아졌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61조6388억원으로 1개월 전 62조2767억원보다 6379억원(1.02%) 내려갔고,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3888억원으로 1개월 전 10조5159억원 대비 1271억원(1.21%) 하향됐다.

2021년 연간 매출액도 258조1210억원에서 280조8252억원까지 다양하게 전망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47조187억원에서 52조5420억원까지 분포해 있다.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267조5824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8조8807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최저 9만원에서 최고 11만5000원까지 많게는 2만5000원이나 차이가 난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0만3136원으로 1개월 전 10만6000원 대비 2864원(2.70%) 하향조정됐다.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업황 개선 기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반도체업종이 디램(DRAM)은 지난해 4분기, 낸드(NAND)는 올해 1분기 저점을 지나 2023년까지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디램 가격 상승폭은 10% 이상을 기록할 것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2021년 3분기 말~4분기 초부터 점진적인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11만5000원을 설정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 상승 사이클에 의한 가격상승 효과 때문”이라며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증권사들은 내년 D램 공급 과잉과 세트사업부 영업환경 악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수급 호조로 업체들이 생산능력(Capa)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D램 공급 증가로 2022년 수급 부담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사의 가격(P)·공급량(Q)·비용(C) 중에서 비메모리반도체(차량용 반도체, SSD 컨트롤러, 드라이버 IC) 분야에서 Q가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며 중저가 반도체시장에서 공급사들이 증설보다 가동률을 중시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흐름이 삼성전자의 세트 부문(IM, TV)의 제품 출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낮췄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는 세트사업부의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 이로 인한 경쟁 환경 악화, 자본적 지출(Capex) 증가에 따른 2022년 공급 과잉 우려 등이 있다”며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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