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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신안 ‘퍼플교’ 자색고구마 디저트 컬러마케팅 효과 낸다
신안군 퍼플교 입구에 설치된 반월도와 박지도 위치안내판. /박대성 기자
신안 퍼플교와 섬마을 항공사진. [신안군 제공]

[헤럴드경제(신안)=박대성 기자] 전남 신안군이 섬 전체를 ‘퍼플(보라)섬’으로 꾸민 반월·박지도에 관광객이 쇄도함에 따라 컬러마케팅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7일 신안군(군수 박우량)에 따르면 신안관광협의회, ㈜디저트픽코리아 카페보라는 최근 군청에서 보라색 디저트 유통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으로는 카페보라의 노하우로 만든 자색고구마 디저트를 보랏빛을 대표하는 신안 퍼플섬에 유통해 관광의 꽃으로 불리는 음식산업에서도 컬러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신안의 퍼플섬은 미국 CNN, 폭스뉴스, 로이터통신, 독일 TV방송 등 이미 세계언론이 주목하고 인정한 보라색 핫플레이스이지만 특색있는 지역 먹거리가 부족해 SNS를 즐기는 관광객에게 오래 남는 추억과 기념 선물이 없어 아쉬운 실정이었다.

이런 점에서 보라색 인연으로 맺어진 신안군과 카페보라는 퍼플 섬을 세계적인 컬러 관광지로 알리는데 뜻을 함께해 먹거리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는다.

2015년 삼청동 골목에서 9평 남짓의 작은 규모로 시작한 카페보라는 퍼플디저트를 통해 미국, 캐나다, 태국 등 해외로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안 퍼플섬을 세계적인 보라색 디저트 명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안군은 맑은 공기와 건강한 토질, 유기농업으로 생산되는 ‘1004(천사)섬’ 신안의 건강한 식재료를 가지고 디저트 뿐만 아니라 퍼플 칼국수, 퍼플칩, 퍼플 찐빵 등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컬러 음식을 개발할 방침이다.

퍼플섬을 시작으로 신안의 주요관광지 천사대교, 임자대교, 무한의 다리, 뮤지엄파크 등으로 공급을 확산할 계획이다.

퍼플섬으로 불리는 안좌면 ‘반월도·박지도’로 가는 방법은 목포에서 신안 천사대교를 거쳐 암태도,팔금도,안좌도까지 자동차로 이동해 편리하게 마을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이 곳이 유명세를 치르면서 퍼플교 입구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입점하는가 하면 섬마을 주안에도 주민들의 농산물 좌판이 있고 식당·페도 생겨났다.

지난 6일 밤에는 KBS1TV 교양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에도 방송돼 보라색 지붕으로 단장한 섬마을과 낙지잡이 어부들, 마을 주민들의 반응을 엮은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천사대교’가 개통되기 이전에는 목포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이후 연륙·연도교가 잇따라 개통되면서 신안군에 국토 서남권 대표 힐링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 소비를 통한 주민소득향상과 상생발전을 위해 자색 비트 등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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