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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비중 게임사 1위’ 엔씨, AI·콘텐츠투자 박차
1분기 1281억 투자 ‘매출의 25%’
모션·사운드등 기술개발 다양화도
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공지능(AI), 차세대 그래픽, 콘텐츠 등 연구개발(R&D)분야 대폭 투자에 나섰다.

2021년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의 연구개발(R&D) 비용은 1281억 원이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엔씨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15% 증가한 25%를 기록하며 국내 게임사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업들의 R&D 투자 비중은 통상 3~4% 수준이다. IT 업계 전체로 보면 네이버(25.1%)에 이은 2위다. 2016년 1901억에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엔씨는 AI, 차세대 그래픽, 사운드, 콘텐츠 등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AI는 2011년부터 연구를 시작, 현재 전문인력만 200여명에 달한다. 머신러닝 기반 자연어처리(NPL)기술을 습득해, 문장을 100% 자체 생산하는 AI기자도 선보였다.

게임 내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 배경 등 구현을 위해 2016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사내에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구축헸다. 이어 2019년 모션캡처 전문 스튜디오를 추가로 마련, 최고급 모션캡처용 카메라 100대와 관련 최신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7년 국내 게임회사 최초로 설립된 엔씨 3D 스캔 스튜디오에는 인물과 사물을 3D 스캐닝 해 즉석에서 모델링 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들이 설치됐다.

3D 스캐닝은 실재하는 대상을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해 3차원 모델링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로, 생동감 넘치는 동작과 표정, 캐릭터 외양이 요구되는 게임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사운드 스튜디오도 국내 게임회사 최초로 마련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로 게임의 배경 음악, 효과음 등 모든 사운드 작업이 이뤄진다. 각종 게임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폴리스튜디오(Foley Studio, 효과음 음향 녹음실)’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까지 실현할 수 있는 ‘7.1.4 채널 믹싱룸’을 구축해 화제를 모았다.

인재 채용에 대한 투자 역시 큰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2017년 3200여 명이었던 엔씨 직원 수는 2021년 1분기 4431명을 기록하며, 연평균 12%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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