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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볼트 조임 불량 6000대 리콜…점유율 하락 소식 겹치며 주가 하락 [인더머니]
타이어 공기압 저하, 충돌 사고 우려에 모델3와 모델Y 리콜
‘4월 시장 점유율 하락’ 분석 보고서까지 나오며 주가 발목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전기 자동차 제조사 테슬라가 볼트 조임 불량으로 6000대에 가까운 차량을 리콜한다.

앞서 각종 문제로 인한 리콜 결정이 이어진데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주가도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 장치인 브레이크 캘리퍼 볼트가 느슨해져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고 충돌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전기차 5974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19∼2021년 모델3와 2020∼2021년 모델Y 가운데 볼트 불량 가능성이 있는 특정 차량이 리콜 대상으로 결정됐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캘리퍼 볼트를 점검해 조여주거나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했다.

또 지난해 중국에선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으로 5만대를, 미국에선 차량 지붕 부품과 볼트 불량으로 9500대를 각각 리콜했다.

테슬라는 리콜 결정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3.18% 하락한 604.1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이 3월 기준 29%에서 4월 기준 11%로 낮아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레비는 테슬라의 월간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월 이후 가장 낮았고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 점유율이 동시에 하락했다며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테슬라 차 가격 상승이 시장 지배력 약화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이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자동차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잇단 테슬라 차 사고, 중국 시장의 판매 둔화 조짐, 독일 테슬라 공장의 완공 지연 등을 주시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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