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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기술주는 달리는데...美 나스닥은 ‘게걸음’
中지수 6거래일 중 5거래일↑
내수·친환경 등 상승 이끌어
美 주도주 경기민감주로 이동

정치·경제적으로 대립하는 미국과 중국이 증시에서도 상반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는 중국은 전기차와 플랫폼 기업 등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미국은 경기민감주 위주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빠르게 반등하며 36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월 3731.69 최고점을 기록한 뒤 횡보했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근 6거래일 중 1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속 상승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역시 연일 상승 중이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다시 한번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의 반등세는 성장주가 이끌었다. 중국 내 성장주 3대 테마인 전기차·플랫폼·내수 대표주 중에서 내수주와 친환경 기업이 저점 대비 약 20~30% 반등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성장주의 거래대금도 최근 압도적이다. 강구통(상해거래소를 통한 홍콩 주식 매매)을 살펴보면 샤오미·차이나모바일· 텐센트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상태다. 리튬전지 섹터도 연일 강세다. 리튬전지 전해액 지수는 7% 이상 올랐고, 리튬전지 음극 및 양극 지수 또한 모두 6% 이상 상승했다.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중국 증시에는 주식 시장 개방 이후 최대규모인 217억위안(3조8012억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이같은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 과정에서 중국이 위안화 강세 기조를 용인하고 있으며 글로벌 운용사의 비중을 확대하는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미국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횡보 중이다. 지난 4월 14211포인트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의 경우 지난 1월 900달러를 돌파했다가 현재는 약 30% 하락한 6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애플 역시 1월 말 145달러까지 넘었다가 현재 12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4개월 동안 약 13% 하락했다.

넷플릭스도 같은 기간 600달러까지 육박했지만, 현재 16% 넘게 떨어진 500달러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의 부진은 달라진 증시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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