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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비관의 정점…하반기 회복 기회”
메리츠증권 "계절성·신제품 출시 효과 감안 시 하반기 회복"

삼성전자 주가 추이. [제공=메리츠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종이 비관의 정점을 지나 하반기에 다시 회복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수익성을 결정하는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강한 수요 회복을 시현했다"며 "최근 인도·중국 판매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계절성 및 신제품 출시 효과를 감안 시 하반기 키워드는 ‘회복’"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엔 폴더블 기기를 통한 스마트폰의 PC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월 신제품 2종 출시에 이어 내년 1분기 대면적 폴더블을 출시하고, 애플은 2023년 1분기 폴더블을 출시할 예정이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 모바일 수요 회복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고정거래가 협상은 공급사 위주로 전개 중이다. 모바일 DRAM 판가 급등은 서버 및 PC DRAM 가격 협상에 상향 전가될 전망이다. 메모리 가격 업사이클은 2022년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TV 수요의 역설적 회복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LCD 판가 인상은 3분기까지 진행된 후 조정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2 월드컵 재고 확충 수요가 연말~연초부터 부활하며패널가 랠리는 재개될 전망이다. 모바일 패널 투자는 3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이 막연한 비관의 정점이라는 근거 세 가지로 모바일 수요 둔화, 서버 메모리 과잉 재고, 선두업체 설비 투자 확대를 들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를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시장은 DRAM 업사이클 전개 강도 및 지속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급과 수요 균형 강화 구도를 감안 시 향후 판가 상승 강도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능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에는 P(가격)와 Q(공급량)가 함께 상승하며 강력한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이라며 "NAND 사업 역시 2021년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이익 기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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