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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콴타스 “백신 맞은 4인 가족에 ‘1년 무제한’ 항공권 제공”
총 열 가족 추첨으로 선정  
올해 말까지 접종자 대상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호주 콴타스(Qantas)항공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1년간 여객기 무제한 탑승 자격을 주기로 했다. 낮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 올리기 위한 복안이다. 호주 기업이 내건 유인책으로는 가장 크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콴타스항공의 앨런 조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한 TV 인터뷰를 통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인 가족이 콴타스 혹은 저비용항공사 젯스타를 1년간 무료로 타고 여행할 수 있다. 총 10개 가족을 추첨을 통해 뽑는다. 이미 백신 접종을 한 사람 뿐만 아니라 올해 말까지 접종을 하는 사람도 대상이다.

조이스 CEO는 “우리는 1000포인트의 비행 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고, 각 주(州)·지역에 최소 1개씩 총 10개의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4인 가족은 콴타스가 가는 어느 곳에서나 무제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당첨된 가족엔 100만포인트와 무료 숙박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 체인 아코르그룹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인구 2600만여명 가운데 약 420만명이 1차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백신을 꺼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빅토리아주는 점차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통제하려고 일주일간 봉쇄조처에 들어간 상태다.

전 세계 기업은 코로나19 위기에서 탈출해 정상적인 경제 활동으로 복귀하면 이익을 많이 낼 수 있기 때문에 각 국에선 백신 접종자 대상 인센티브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 접종자 5명을 뽑아 1년 무제한 무료 항공권을 7월에 제공할 예정이다.

홍콩의 부동산 개발업체는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맞은 18세 이상 영주권자 1명에게 1080만홍콩달러(약 15억5100만원)짜리 새 아파트를 경품으로 주기로 해 화제를 뿌렸다.

미국의 오하이오·뉴욕 등 각 주도 추첨을 통해 백신 접종자에게 수백만달러를 주는 백신 복권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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