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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 “성급하게 승리 선언해선 안 돼…신규 확진자 여전히 많아” [인더머니]
“저·중위 소득 국가에 배포할 백신 확보 위해 생산증대 방안 논의 중”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려놓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3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공동체로서 그 지역사회는 점점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미 보건당국이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면서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 연휴를 맞은 미국인들이 팬데믹 후 처음 대거 여행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가디언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1일 이후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53% 줄었다고 전했다. 한 달 새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백신 미(未)접종자로 국한해 감염자 비율을 보면 겨울철 대확산이 한창이던 1월 말 수준이라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또 미접종자 사이의 사망자 비율은 3월 말과 비슷하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광범위한 지역사회에 여전히 어느 정도 바이러스의 활동이 있는 한 우리는 공중보건 조치(방역 수칙)를 버릴 수 없다”며 “비록 하루 감염자가 3만명 미만으로 내려갔지만 이는 여전히 많은 감염”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 세계에 걸쳐 어느 정도 (사람들) 활동이 있는 한 변이가 출현하고 백신의 효력이 다소 감소할 위험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이 다른 나라에 백신을 더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최근 6월 말까지 백신 8000만회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지금 다양한 수위에서 우리에게 백신을 만들어주는 회사들로부터 저소득·중위소득 국가들에 배포할 수 있는 백신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생산을 늘릴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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