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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삼성스팩4호 ‘6연상’…스팩주 이상 급등, 우선주 광풍 재현?
삼성스팩4호 6거래일 연속 상한가
10일 만에 2000원→10100원 5배↑
투자주의→경고에도 투심 몰려
[자료=123rf]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삼성스팩 4호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에 지난해 우선주 광풍에 이어 올해는 스팩주가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스팩4호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9.49%) 상승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2000원에 상장된 삼성스팩 4호는 불과 10일 만에 5배 넘게 상승한 종목이 됐다. 스팩회사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설립→공모→상장→인수·합병→심사→인수·합병 기업상장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통상 스팩주의 경우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 합병 대상 기업의 가치와 비교되면서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스팩주의 상승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합병대상이 결정되지 않은 삼성스팩4호 외에도 하나머스트7호스팩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이제6호스팩, 신영스팩 등은 20% 넘게 급등 중이다. 지난 27일에도 하이제6호스팩, 유진스팩6호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스팩4호는 주가 급등을 사유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조회공시 요청을 받았으나 지난 28일 “특별히 공시할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거래소에서는 지난주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종목이라며 잇따라 삼성스팩4호와 유진스팩6호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단일계좌거래량 상위 종목이란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한 수량이 일정 비율 이상이면서 동시에 주가가 상승한 사례로, 이는 특정 계좌가 주가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삼성스팩 4호는 투자주의종목을 넘어 투자경고종목까지 지정됐다.

[자료=123rf]

스팩회사의 이상 급등에 전문가들은 ‘과열’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합병이 결정된 스팩의 경우 상승의 재료가 있는 상황이지만, 아무런 인수·합병 소식 없이 스팩이라는 이유만으로 상승한다면 문제가 있다”며 “아무런 근거없는 투자는 결국 화를 부른다”고 경고했다.

지난해에는 우선주 광풍이 불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의 우선주가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우선주의 ‘묻지 마 급등’ 현상이 벌어지면서 주식시장이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물론 인수합병을 공시한 스팩도 있다. 삼성스팩2호는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 메타버스 기업 ‘엔피’와 합병을 결정한 뒤 이달 들어 2배가량 상승했다. 또, 지난 27일에는 엔에이치스팩13호가 위조 방지 기술 전문 회사인 씨케이앤비를, 26일에는 엔에이치스팩18호가 소형 프린터 회사인 프리닉스를 각각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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