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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연금 수급자 91% “생활 도움”
국민연금공단, 기초연금수급자 분석
“수급액 만족한다”도 77.4% 차지
만족도 개선...경제·심리적 긍정영향

기초연금이 어르신들에게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까지 제공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연금공단이 기초연금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11월 실시한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 조사에 따르면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한 수급자는 91%로 전년도(82.4%) 대비 8.6%포인트 상승했다. 기초연금 수급액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대답한 수급자도 77.4%로 전년도(61.2%) 대비 16.2%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자 2014년 7월 도입됐으며 작년말 기준 수급자 수는 약 566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월 최대 30만원으로 기초연금이 인상된 소득하위 20%~40% 수급자의 경우 ‘생활에 도움이 된다’ 92.2%, ‘수급액에 만족한다’ 82.1%로 전체 수급자의 생활도움 만족도 및 수급액 만족도보다 더 높았다.

‘기초연금이 주된 생활비마련 방법(66.1%)’이라고 응답한 수급자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37.3%) 대비 28.8%포인트 증가했고, 기초연금 사용 용도로는 식비(78.9%)가 가장 많았다.

‘기초연금 수급에 관한 생각’ 및 ‘수급 이후 변화’를 살펴본 결과, 기초연금이 단순히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사회적 측면에서도 생활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 후 가장 큰 생활 변화’로는 ‘병원 가는 부담이 줄었다(57.7%)’,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됐다(51.3%)’ 순으로 나타났고, 44.9%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급에 관한 생각’으로는 수급자의 절반 이상인 63.2%가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며 54.4%는 ‘생활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초연금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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