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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만난 김기현 “따로 봐야…할 말 했는데 뚜렷한 답변 없었다”
“野대표와 별도로 만나 국정 논의해야”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야당 대표와 별도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국정 현안을 의논하는 게 큰 국가 지도자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5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1야당의 대표 대행으로 국민을 대신해 문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고 왔다”며 “하지만 뚜렷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고 했다.

김 대행은 “백신 선진국들은 이미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을 하며 경제 활황을 기대한다는데, 우리 국민은 언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지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심정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또, 주택 지옥과 세금 폭탄 문제 해결을 위한 야당의 대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공직자 특별공급으로 인한 특권·반칙을 시정하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고, 청와대 일자리 상황판에 일자리 통계표가 어떻게 기록되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아울러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 입법을 결단해달라고 요청했고,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책과 탈원전 중단 등도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에게 물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페이스북 일부 캡처.

김 대행은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겠다고 해 참석했지만, 이미 언론 보도와 청와대 홍보자료를 통해 알려진 수준으로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며 “전날과 같은 방식으로 청와대 실적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자리와는 별도로 야당 대표와 진정성 있고 밀도 있게 국정 현안을 치열히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미 여당 대표와는 별도로 만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저는 ‘따로국밥’보다 ‘비빔밥’을 더 즐겨 먹는다. 우리 당은 대통령의 설명이 국민 행복을 위해 타당하다면 언제든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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