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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저층 주거지에 1만1600가구 공급 [서울시 재개발 활성화]
서울 중랑구·인천 8곳 고층단지로 ‘탈바꿈’
도심 공공주택 개발사업 4차 후보지 발표
인천 제물포역·동암역·굴포천역 인근 포함

장기간 개발이 정체됐거나 민간 개발 추진이 어려웠던 서울 중랑구·인천의 8개 사업지가 공공참여를 통해 고층 주거단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선도사업 후보지로 낙점된 38곳은 서울과 지방 대도시권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천의 사업지도 포함됐다. 후보지 발표는 4차례에 걸쳐 이뤄졌지만, 관심이 쏠렸던 서울 강남권 사업지는 아직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26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 4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중랑구 5곳, 인천 미추홀구 1곳, 부평구 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저밀 개발지역에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부여해 고밀 개발하는 사업으로 2·4 공급 대책의 핵심 내용으로 꼽힌다.

이들 후보지는 모두 지자체가 제안한 곳들로 국토부가 입지 요건과 노후도, 사업성 등을 검토해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총 1만16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후보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22만8400가구(46곳)를 공급할 수 있는 후보지를 확보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중랑구에서는 역세권 6곳, 저층주거지 2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중랑역 역세권인 인근 4만9967㎡ 지역은 중랑천 생태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쾌적한 도심 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주거·상업·문화 기능집약 고밀개발로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161가구가 공급된다. 사가정역 인근(2만8099㎡), 용마산역 인근(2만1681㎡)에 공급될 물량은 각각 922가구, 507가구다.

용마터널 인근 저층주거지(1만8904㎡)는 2012년 재개발 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9년간 개발이 정체됐던 곳이다. 이 사업지의 노후도는 93%에 달한다. 공공이 개발에 참여해 사업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용마산 인접 입지를 활용해 동부지역의 쾌적한 주거 지역거점(455가구)을 조성하게 된다. 상봉 터미널 인근 저층주거지(4만3202㎡)는 고밀 개발을 통해 1132가구의 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역세권 사업지만 3곳이다. 인천에선 서울(역 반경 350m 이내)과 달리 도시 여건 등을 고려해 역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을 역세권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역세권인 인근 9만8961㎡ 지역은 우수한 입지임에도 2010년 재정비촉진구역 해제 이후 방치된 상태였다. 위축된 지역 상권을 재정비하고,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원 도심 기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3104가구의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남권의 후보지는 이번 4차 발표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국토부는 예상보다 많은 물량의 사업 후보지가 빠른 속도로 발굴되는 상황이며, 1~3차 후보지에 대한 주민설명회 및 동의서 확보 절차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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