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인 파이터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4·17-8)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0·14-4)가 오는 8월 1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Fight Night(UFN)’에 동반출전한다. UFC 공식발표다.
2013년 UFC에 입성해 어느덧 국내선수중 최고참이 된 강경호는 UFC 밴텀급 랭킹 진입을 위한 중요한 승부를 치른다. 지난 UFC 부산 대회에서 국내 팬들의 환호 속에서 뤼우 핑위안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강경호는 현재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상대는 K-1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UFC로 온 베테랑 하니 야히아(37·27-10·브라질)다. 고령으로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통산 27번의 승리 중 21번은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따낸 주짓수 블랙벨트인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연승에도 불구하고 메인스트림에서 다소 소외돼 있던 강경호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4연승으로 랭킹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함께 출전하는 페더급의 최두호는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UFC에 데뷔한 최두호는 3연속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둬 전 세계 격투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 신예로 불리며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한국의 코너 맥그리거”라고 극찬 한 바 있다.
하지만 부상과 불운이 겹치며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 찰스 주르뎅에게 TKO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져 있다. 최두호의 이번 상대는 미국의 대니 차베즈(11-4·미국)다. 차베즈는 지난해 옥타곤에 입성해 UFC에서 1승 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두호가 옥타곤에 갓 입성한 차베즈를 잡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 플랫폼 스포티비나우(SPOTV NOW)와 스포츠채널 스포티비온(SPOTV ON)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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