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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철 회장 부부, 딸에게 지분 전량 매각…한컴 ‘2대 주주’로 등극
김상철 한컴 그룹 회장과 김연수 한컴 총괄부사장 [한컴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김상철 한글과컴퓨터 그룹(이하 한컴)회장 부부가 한컴 개인 지분 전량을 장녀인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 부사장에게 매각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사모펀드가 한컴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컴은 다토즈주식회사에서 한컴의 지분 9.4%를 50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2대 주주가 됐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다토즈는 김 회장과 부인 김정실 사내이사, 한컴의 계열사인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컴 주식 232만9390주를 다토즈가 신규 설립한 에이치씨아이에이치(이하 HCIH)를 통해 전량 인수했다.

김 부사장은 다토즈의 최대 주주 겸 대표다. 김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승계에서 취하는 자산의 포괄적승계가 아니라 한컴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지분가치를 산정해 전액 매수했으며 총 인수금액은 약 5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다토즈는 지난해 8월 설립돼 우주·드론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한컴그룹과 공동으로 인수하며 첫 펀드를 시작했다. ‘두나무’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향 미래성장 주도기업의 지속적인 발굴에 주력했다.

이번 한컴 지분 인수를 통해서 향후 한컴의 성장전략, M&A 및 IPO를 직접 리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2대 주주 등극으로 김 부사장 승계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총괄부사장은 2006년 위지트로 입사해 한컴그룹의 M&A 및 성장전략을 담당해왔다. 2015년부터 벨기에 기업인 아이텍스트사의 의장 및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규모를 3배 이상 성장시켰다.

현재도 아이텍스트사의 이사회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컴그룹의 운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AW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도해왔다.

한컴의 최대 주주는 한컴위드로 그룹 지주사 역할을 유지한다. 한컴위드의 최대 주주는 김 회장으로 그룹 지분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컴 측은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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