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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직수입 증가...민간 발전사 터미널사업 ‘날개’
해외서 들여온 LNG 저장·기화
보령LNG터미널 영업익 ‘高高’
SK E&S, 수소 생산기지 건설도

국내 기업들의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발전회사의 LNG터미널 사업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환경 규제에 대응해 LNG와 연계한 수소사업에 나서거나 공장 연료를 LNG로 전량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LNG터미널 사업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민간발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의 광양LNG터미널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143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그동안 발전사업 비중이 99%에 달했던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9년 9월 뛰어든 LNG터미널 사업으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63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3% 증가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LNG 사업 재편 및 고도화’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SK E&S와 GS에너지가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보령LNG터미널의 영업이익도 2018년 413억원, 2019년 551억원, 2020년 562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NG터미널은 해외에서 들여온 LNG를 하역해 저장하고 기체로 변환해 국내 발전사 등에 공급하는 ‘중간기지’ 역할을 한다. LNG 수입 물량이 늘어날수록 터미널을 운영하는 이들 기업의 임대 수익도 늘어난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LNG 직수입 물량은 920만t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NG가 석탄 등을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면서 민간 발전사들을 중심으로 직수입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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