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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동과 딱지치고, 하트 날리고…라방에 직접 출연해 재롱(?)떠는 CEO들[언박싱]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웹예능 출연
이완신 롯데홈쇼핑 사장, 창립기념 라이브방송
MZ세대 소통 트렌드 유튜브, 콘텐츠 등 접목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출연한 카카오TV의 예능 프로그램 ‘머선129’(진행 강호동) 방송 화면.[BGF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강호동과 딱지 치는 CEO.’

고객, 직원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최고경영자(CEO)가 인기를 끌면서 라이브방송 및 웹예능에 출연하는 사장님들이 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격의없는 소통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처럼 친구같은 CEO 이미지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이건준 사장이 출연한 카카오TV의 예능 프로그램 ‘머선129’ 첫편 ‘편의점계의 큰 손 CU 털러 드가자~’는 23일 공개된 지 하루만인 24일 오전 이미 130만 조회수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머선129’는 CEO와 대결을 통해 강호동이 이기는 경우, 해당 기업이 카카오TV 구독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약속한 경품을 카카오톡으로 선물하는 형식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인 딱지기치 일대일 대결을 붙었다. 딱지치기 신동이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감을 보이는 이 대표와 필살 딱지 설계부터 파워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까지 전수받는 강호동까지 딱지치기에 혼신을 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댓글에는 “대표님 입담이 좋다”, “화끈한데 귀엽기도 하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이 대표는 “승패와 상관없이 CU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가장 가까이에서 좋은 친구 같은 편의점이 되기 위해 트렌디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머선 129’는 시즌2까지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끈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과 유사한 형식으로 ‘네고왕’에도 여러 CEO가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유통 분야는 특히나 친근한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CEO도 기존의 ‘엄근진(엄격·근엄·진지)’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추세다.

롯데홈쇼핑은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이완신 대표(가운데)와 함께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 ‘완신 라이브’로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제공]

창립기념식에 등장하는 CEO도 연단에 서서 기념사만 하는 딱딱한 CEO의 모습을 벗어났다. 지난 21일 진행된 롯데홈쇼핑의 창립 20주년 기념식은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 ‘완신 라이브’를 특별 기획으로 진행했다.

‘완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는 이완신 대표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로, CEO와 직원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이날 60분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방송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롯데홈쇼핑의 성장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MZ(밀레니얼+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와 소통을 위해 이색 코너와 콘텐츠로 구성됐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로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창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임직원 호응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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