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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진 좌파’ 카스티요, 페루 대선 결선 선두 자리 굳혀…상대와 10%p差
결선 2주 앞두고 카스티요 44.8% vs 후지모리 34.4%
다음달 6일 벌어지는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후보인 페드로 카스티요(왼쪽) 자유페루당 후보와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다음달 펼쳐지는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2주 가량 앞두고 ‘급진 좌파’ 페드로 카스티요 후보가 상대 후보와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며 승기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루 현지 라 리퍼블리카 신문이 페루문제연구소(IEP)와 지난 20~21일 페루 유권자 1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사회주의 정당 자유페루당의 카스티요는 44.8%의 지지를 얻어 지지율 34.4%에 그친 상대 후보인 우파 성향의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이는 같은 기관에서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카스티요 36.5%, 후지모리 29.6%)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페루 매체 파나메리카나와 여론조사기관 CPI가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2%포인트(카스티요 34.2%, 후지모리 32%)까지 좁혀졌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우파 후보 후지모리의 경우 ‘부패 스캔들’에 발목이 잡혔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평가했다.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인데다, 자기 자신도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의 반감을 샀다는 것이다.

다만, 카스티요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페루가 베네수엘라와 같은 사회주의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낳고 있다.

카스티요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구리 등 전략산업을 국유화하고 개헌을 약속하는 등 페루 사회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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