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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C, 백신 접종 후 심장 이상 문제 조사 中…백신과 연관성은 ‘아직’
화이자나 모더나 맞은 젊은층에서 심근염 증상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자 중 드물게 발생하고 있는 심장 이상 문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6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한 데 이어 이달에는 접종 대상을 12~15세 어린이까지 확대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보건당국 관리 등을 인용, CDC가 10대 및 젊은 성인 수십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심근염(심장근육염증) 증상을 보였다는 보고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근염 증상은 대부분은 젊은층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증상 발현 시기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의 2차 접종을 마친 뒤 4일 정도가 지나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 증상들은 대체로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현재 심근염에 대한 검토는 초기단계로, 아직까지 백신과 심근염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을 아직까지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10만 명당 약 10∼20명이 심근염으로 피로, 가슴 통증, 부정맥등의 증상을 겪는다.

앞서 CDC는 지난 14일 의사들에게 심근염과 코로나19 백신의 연관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의 감염병 전문가 젤린 군더 박사는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 나타난 심근염은 우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소아 감염병 전문가 이본 말도나도 교수는 “심근염 증상이 백신과 관련 있는지, 아니면 우연인지 이해하기 위해 추가 자료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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