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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성 김 美 국무부 아태 차관보 대행 대북특별대표 임명”
대표적인 북핵통…6자회담 수석대표·주한美대사 역임
최태원 SK 회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첫 대북특별대표(대북특사)로 한국통이자 북핵통인 성 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을 임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문 외교관인 성 김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사로 임명한다는 소식을 발표해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장에 참석한 김 대사를 직접 일으켜 세워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문 대통령도 “김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지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4개월만에 그동안 공석인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뒤 북한에 내용 설명을 위한 접촉을 제안한 상태로 알려졌다.

성 김 차관보 대행은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을 거쳐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특사로 발탁됐다. 그 해 6월 북한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현장에 미국 대표로 참석해 현장을 지켜보고 관련 자료들을 살폈던 핵심 실무자이기도 했다.

2011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주한미국대사에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2014년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로 복귀한 뒤 필리핀 대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북한 업무에는 이후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2018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의 사전 실무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의 ‘아시아 차르(Tzar)’로 임명된 커트 캠벨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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