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스가, 긴급사태 확대에도 “안전 올림픽” 개최 의지 피력…IOC·프랑스 측면 지원
도쿄 등 9개 지역 긴급사태 이달 말 해제 불투명…오키나와는 내달까지
IOC 조정위원장, 올림픽 가능 여부에 “전적으로 그렇다”…마크롱 개막식 참석 예정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EPA]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을 걸지 못해 긴급사태 확대를 결정했음에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21일 NHK방송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사태 대상 지역 확대를 결정한 뒤 총리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나 관계자의 감염 방지 조치에 만전을 기해 ‘안전·안심’ 대회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며 비슷한 발언을 여러 차례 되풀이해왔다.

지난달 긴급사태 선포 후 이날까지 대상 지역을 세 차례나 확대했지만, 대회에 관한 기본 태도를 바꾸지 않은 셈이다.

그는 이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와 만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도쿄 올림픽 준비 상황을 감독하는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도 도쿄가 긴급 사태에도 올여름 올림픽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긴급 사태 아래서도 도쿄 올림픽이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일본이 최근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면서 “대답은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2024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7월 23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교육·청년·체육부 산하 록사나 마라시네아노 체육 담당 장관은 이날 프랑스앵포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로 설정된 도쿄 등 9개 광역자치단체의 긴급사태를 예정대로 해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로나19에 관한 일본 정부의 분과회의 구성원인 다테다 가즈히로(館田一博) 도호(東邦)대 교수(감염증학)는 “31일에 모두 해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스가 총리는 오키나와(沖繩)현을 제외한 9개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 시점 등에 관해 “우선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해 전력으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 상황을 끝까지 잘 살펴보고 월말쯤에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에는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긴급사태를 발효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긴급사태는 현재 발효 중인 9개 지역을 포함해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된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