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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풍’ 이준석…野 당권 본선서도 통할까 [정치쫌!]
여론조사 선두권…인터넷 검색량도 ‘압도적’
예비경선 무난히 통과할 듯…당원:일반 5:5
당원 70% 본경선 관심…‘조직력’ 중진 우세?
초선·청년 단일화 여부 관건…22일 토론회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무려 ‘9파전’이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 등록이 22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도전자만 9명에 달한다. 그나마도 당초 가장 먼저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조해진 의원(3선)이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한데 따른 것이다.

당장 27일 결과가 가려지는 예비경선(컷오프)에서는 이들 9명 가운데 5명만 살아남는다. 보수정당 당대표 선거에서 컷오프 탈락자가 나오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일단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무난히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검색량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이번 전당대회가 중진의원들 사이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당 안팎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8일 조사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이 23.3%를 기록하며 16.5%의 나 전 원내대표를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7.1%, 홍문표 의원은 5.4%, 김웅/김은혜 의원은 각 3.9%였다. 이어 조경태 2.8%, 박진 2.5%, 조해진 1.6%, 신상진 1.5%, 윤영석 0.8% 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연령별 지지율이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60세 이상에서 19.1%로 나 전 원내대표와 동률을 이뤘을 뿐,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나 전 원내대표에 앞섰다.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준석 19%, 나경원 16%를 기록했다. 이어서 주호영 7%, 김웅·홍문표 각 4%, 조경태·김은혜 각 2% 등이었다. 해당 조사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은 70세 이상에서만 나 전 원내대표에 뒤졌을 뿐(10% vs 28%)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에서 나 전 원내대표에 앞섰다.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구글 트렌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검색량이 압도적이다. [구글 트렌드 갈무리]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네이버 트렌드. 네이버에서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검색량이 경쟁자들과 비교해 많다. [네이브 트렌드 갈무리]

대중의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인터넷 검색량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에 쏠린 관심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헤럴드경제가 구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출마의사를 내비친 지난 6일부터 공식 출마선언을 내놓은 20일까지 인터넷 검색량에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네이버 트렌드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 여론조사 결과나 인터넷 검색량이 실제 득표율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비경선 결과를 가늠할 척도가 될 수는 있다는 지적이다. 예비경선에서는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반면, 5명이 올라간 본경선에서는 다소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본경선에서는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의 비율이 반영된다. 당 안팎에서는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당심’에서는 조직력을 갖춘 중진의원들이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원내대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앞서 언급한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의 응답을 살펴보면, 이준석 27.0%, 나경원 21.5%, 주호영 10.4%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결과는 나경원 32%, 이준석 23%, 주호영 13% 순이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이라고 해서 제게 불리할 것도 없고, 나이든 당 지지층에서 제가 지지를 못 받을 이유도 없다”고 자신했다.

당 안팎에서는 가장 큰 변수로는 ‘단일화’가 꼽힌다. 일단 이 전 최고위원과 전당대회 흥행을 이끌고 있는 초선 당권주자인 김웅, 김은혜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3자 토론회를 열고 정책·비전 경쟁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중진의원들 사이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거론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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