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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르띠에 잘 팔려 모회사 순익 38%↑…배당금 2배로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모회사인 리시몽그룹은 21일(현지시간) 2020~2021년 회계연도에 순이익이 30% 이상 늘어 배당금을 두배로 올린다고 밝혔다. 금융 수익이 늘어난 점도 배당 확대에 영향을 줬다.

리시몽그룹은 지난 3월에 끝난 회계연도 실적을 이날 발표, 순이익이 38% 증가한 12억8900만유로라고 했다. 글로벌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의 조사에선 8억2100만유로로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 넘었다. 직전 회계연도 순이익은 9억3100만유로였다.

로이터는 카르티에의 고가 시계 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에서 최근 회복, 라이벌 업체인 스와치그룹보다 나은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리시몽그룹은 올해 전망을 제시하진 않았다. 조안 루퍼트 회장은 성명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이 있을 때까진 변동성이 우세할 것”이라고 했다.

매출은 131억4400만유로로 집계됐다. 이전 회계연도의 142억3800만유로보다 8% 줄었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130억200만유로)는 넘었다. 마지막 분기의 강력한 회복세 덕분이다.

리시몽그룹 배당금 규모 추이 [리시몽그룹 홈페이지]

루카 솔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런 실적에 대해 “주얼리 부문의 뛰어난 성과를 기반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럭셔리 업계 선두 주자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를 소유한 커링그룹도 올해 1분기 매출이 반등한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관련 각종 제한조처가 완화하면서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리시몽그룹은 순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배당금을 주당 2스위스프랑으로 올리기로 했다. 작년 팬데믹 와중엔 주당 1스위스프랑으로 줄인 바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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