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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올림픽 에디션에 삼성 로고 없다” 일본 때문?
갤럭시S21 올림픽 에디션 [NTT도코모 공식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올림픽 주 스폰서인데, 올림픽 에디션 제품까지 삼성전자 로고를 빼다니…”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가 과거 올림픽때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21 도쿄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한다. 지난해 갤럭시S20+ 올림픽 에디션을 선보였다가 올림픽 연기로 판매를 중단한지 1년여만이다. 근데 정작 삼성 로고가 없다. 올림픽 에디션에 삼성 로고가 빠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본 현지 통신사 NTT도코모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21 올림픽게임 에디션을 공개했다. 전날인 19일 오전 11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을 시작해 다음달 초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S20+ 올림픽 에디션.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21 올림픽게임 에디션은 갤럭시S21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이른바 ‘팬텀 블루’라는 새로운 색상이 적용됐다. 기존 갤럭시S21의 대표 색상이었던 보랏빛보다 더 어두운 자주색에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청보라색 후면에는 도코모의 사명이 중앙에 박혀있고, 하단에 갤럭시 브랜드명과 올림픽 로고가 인쇄돼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브랜드명은 없다.

일본은 삼성전자가 고전하는 몇 안되는 시장 중 하나다. 특히나 일본인들이 한국산 제품에 배타적이라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만 삼성을 빼고, 갤럭시라는 제품명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올림픽 에디션 역시 일본 시장에서 유통되는 스마트폰임을 감안해 삼성 로고를 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림픽 에디션 조차도 삼성을 빼는 건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이 올림픽 주요 스폰서 인데다가, 올림픽 에디션 제품에 삼성전자 로고가 빠진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로컬 스폰서로 시작해, 2028년까지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 13개 분야 톱(TOP) 기업 중 유일한 국내 기업이기도 하다.

이에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각각 갤럭시S3 올림픽 에디션, 갤럭시S7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갤럭시 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갤럭시S7엣지 리우 올림픽에디션. 후면에 삼성전자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일본에선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갤럭시 S20+(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을 발표했다. 갤럭시 S20 시리즈에선 엿볼수 없었던 매트 골드 컬러에 올림픽 엠블럼을 각인한 제품으로 사전 예약까지 진행했지만, 도쿄올림픽 개최가 연기되면서 2개월만에 발매를 중지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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