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현대차·이통3사·네이버·카카오 ‘메타버스’ 동맹 맺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본격 출범
-자동차·통신사·인터넷기업·방송사 대거 참여
-기술 공유 포럼 및 법제도 자문 그룹 운영
-기업 간 메타버스 공동 플랫폼 발굴·기획 초점
현대차가 15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가상현실(VR) 기반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세계 최대 VR 품평장으로 디지털 디자인팀 직원들이 VR 공간에서 회의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차, 통신3사,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자동차, 통신사, 인터넷 기업 등과 주요 IT 협회들이 대거 참여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메타버스가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들이 손잡고 프로젝트 발굴에 나서 초대형 시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경기도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관련 기사 14면.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차, SKT·KT·LGU+ 등 이통3사, 네이버랩스, 카카오엔터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KBS·MBC·SBS 등 방송사와 CJ E&M, 롯데월드, 분당서울대병원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관기관 및 협회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KoVRA) 등 8개 단체도 참여한다.

SK텔레콤 혼합 현실 플랫폼 점프스튜디오에서 댄서 리아킴이 공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얼라이언스는 참여 기업과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 문화적 이슈 검토 및 법제도 정비를 위한 법제도 자문그룹도 발족할 계획이다. 기업 간 협업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기획하는 프로젝트 그룹도 운영한다.

민간 중심으로 얼라이언스 활동 추진될 예정으로 정부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과기정통부도 “현실과 가상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현재 각 기업들이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시장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어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15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VR(가상현실) 품평장을 구축해 가상 공간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혼합현실 기반의 점프 플랫폼을 운영 중으로 올해 1000만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북미 앱마켓까지 진출했다.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전 세계 사용자 2억명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 신규 입사자 입문 프로그램을 증강현실 서비스 제페토를 활용해 진행했다. 네이버 신입사원이 아바타를 이용해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 모습 [네이버 제공]

출범식에 앞서 현재의 ICT-문화융합센터를 메타버스 전문기업·개발자 육성을 위한 지원 인프라로 활용하는 ‘메타버스 허브’도 문을 열었다. 가상융합경제 6대 주력 산업인 제조·의료·건설·교육·유통·국방 등에서 가상융합서비스 제작과 테스트를 지원한다. 메타버스 서비스 테스트와 시연을 통해 상용화를 지원하는 5G(세대) 가상융합서비스 오픈랩 및 가상영상·실감음향 스튜디오도 운영된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