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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후진적 산재사망 끊이질 않아, 자식잃은 부모심정으로 해결하라"
文대통령 17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오늘 특별히 현장중심 적극 행정 당부"
문재인 대통령[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추락사고, 끼임 사고 등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후진적인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현장중심 행정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요즘,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재 사망사고 소식에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 현장에서 답을 찾아 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특별히,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당부한다"며 "새로 임명된 총리께서도 평소 현장과 소통을 중시해온 만큼, 총리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함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답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애로 해소와 경제 활력의 제고를 위해서만 현장 중시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고에 대처하는 성의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자식을 잃은 가족의 아픈 심정으로, 진정성을 다해 발로 뛰며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 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산재 사고 해결을 위한 적극 행정을 주문한 것은 지난 평택항에서 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 씨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부두 화물 컨테이너 날개 아래에서 나뭇조각 등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300㎏에 달하는 날개에 깔려 숨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평택항에 차진 이씨의 빈소를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빈소에서 "노동자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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