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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자 마스크 벗어도 된다’는데...혼란에 빠진 미국인
미착용자 접종 여부 모르고
이웃이 어떻게 볼지 불안도
바이든 “개인의 양심·자율”
CDC와 美정부 소통논란도

미 보건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려진 마스크 착용 지침을 대폭 완화한 가운데, 정부의 갑작스러운 ‘노(no) 마스크’ 지침에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사실상 실내외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16일 미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CDC의 새 마스크 권고안이 발표된 이후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개인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또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지 등을 놓고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새 권고안과 관련해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 정부의 보건 지침이 갑자기 느슨해지면서 국민이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면서 “사람들은 매 시간마다 새로운 공간에 들어설 때마다 마스크를 써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NYT는 많은 국민이 백신 접종 이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을 했을 때 이웃이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타인의 백신 접종 여부를 어떻게 확신할지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WP)는 CDC의 갑작스러운 지침 완화 발표와 관련해 CDC가 일찍히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키로 결정을 내렸으나 뒤늦게 백악관에 이를 통보했으며, 이로 인해 CDC와 바이든 행정부 간의 소통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CDC의 결정이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내려졌고, 백신을 접종한 사람만이 마스크 미착용 시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았다면, 우리는 당신이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맞거나,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자율에 맡긴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NBC와의 또 다른 인터뷰에서 “(CDC의 새 권고는) 모든 사람들에 ‘노마스크’ 권한을 준 것이 아니다”면서 “개인이 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스스로가 평가를 내려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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