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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공습 전력 다하겠다”는 이...안보리 공동성명 막은 美
사망 속출에도 네타냐후 “계속”
“민간인 피해 급증 하마스 때문”
유엔 안보리 첫 화상 공개회의
美, 성명 반대...中 “재차 추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간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공습을 전력을 다해 계속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팔 사태 해결을 위해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첫 공개회의는 미국의 반대 속에 공동성명 도출에 실패하며 공전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대거 동원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8일째 이어갔다. 이날 새벽 폭격은 건물 세 채가 완파된 전날 공습보다 더 오래 이어졌다.

앞서 공습 7일째인 16일에는 가자지구에서 하루 기준으로 최소 42명이 숨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 10일 무력 충돌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도 16일 하루만 어린이 2명 등 10명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쏜 로켓포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이상 이어진 교전으로 가자지구 내 누적 사망자 수는 192명, 누적 부상자 수도 1200명을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구조 대원들이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6세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다. 공습 7일째인 이날 가자지구에서 하루 기준으로 최소 42명이 숨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일 무력 충돌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로이터]

인명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무슨 수단이든 동원할 것”이라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를 “(무장 정파) 하마스가 민간인 거주지역 인근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AP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입주한 가자지구의 잘라 타워를 폭격해 무너뜨린 자국군의 작전에 대해서도 적극 옹호했다. 그는 “그 건물에는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의 정보기관이 입주해있었다”며 “따라서 그 건물은 완벽하게 정당한 공격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건물 폭격이 미국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행됐다고도 했다.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 측과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히다이 질베르만 준장도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 1개 이상의 이스라엘 정부 부처 관리들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전화 통화에서 문제의 건물 폭파 문제가 논의됐다고 확인했다.

샐리 버즈비 AP 편집국장은 1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건물에 있었다는 것에 대한 독립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유엔 안보리가 소집한 첫 화상 공개회의에선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의 반대로 공동 성명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5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유감스럽게도 한 국가의 반대로 안보리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저격했다. 이어 공동성명을 재차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무슬림 명절을 기념하는 행사에 사전 녹화된 영상을 보내 “나의 행정부는 지속적 진정 상태를 위한 협력차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그리고 지역의 다른 파트너들과 계속 관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팔 주민이 동등하게 안전 속에 살고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의 동등한 조치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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