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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문체부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나주시 공산면 영산강변 남도의병박물관 건립 예정지.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는 ‘남도 의병(義兵)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영산강이 인접한 나주시 공산면 36만㎡(11만평)에 사업비 440억 원(국비 169억)을 들여 연면적 8300㎡ 규모로 의병과 의병정신에 대한 전시, 교육, 추모, 체험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체부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의 부실 운영을 차단하기 위해 건립계획의 적정성, 전문성 확보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필수 절차다.

전남도는 도민과 약속한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의병사, 건축, 전시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토론을 통해 박물관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고, 관람객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준 높은 전시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박물관에서 전시, 연구할 소중한 의병 유물 확보를 위해 전국 의병도시와 충의사 현창회, 의병문중과 후손, 광복회 등을 찾아가 유물 기증과 기탁을 요청했다.

국립광주박물관, 전남도립도서관, 순천대박물관 등 15개 기관과 유물 공유협약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제작해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확산에 노력했다.

그 결과 670점의 의병 유물을 확보했고, 한말 애국지사인 매천 황현 선생의 유물(보물 제1494호인 황현 선생 초상과 등 문화재 91점)도 기탁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사전평가 신청서를 문체부에 제출, 2차 현장평가에서 나라의 위기 때마다 의곡(義穀)을 운반하던 영산강의 차별성과 남도 의병의 역사성,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황포돛배, 다야뜰 경관단지 등 다양한 체험과 우수한 경관이 어우러진 체류형 복합공간이란 장점을 부각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문체부 최종평가에서 제시된 학예인력 및 유물 위주의 전시계획을 마련해 보완서류를 제출하고,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전남도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행정절차를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 주제 박물관 국제현상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병박물관으로서 자랑스러운 의병정신을 세계인들과 소통하는 공간이자, 매력적인 생태 경관을 품은 에코 뮤지엄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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