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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윤여정도 70살 넘어 상 받아…숲에는 ‘노목’도 있어야”
‘초선·청년 바람’ 의식?…“나이로 평가 맞지 않아”
“윤석열 입당 뜻 파악…근거 없는 이야기 안 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주호영 의원은 14일 “윤여정 선생도 70살이 넘었을 때 (국제영화제에서)상을 받았다”며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당내 초선·청년 그룹들의 연이은 당 대표 출마로 ‘소장파 바람’이 불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소장파)바람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원들의 뜻은 이와 거리가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주 의원은 “숲에는 작은 나무도 있어야 하지만 거목, 노목도 있어야 한다”며 “노장청이 어우러져 장점을 발휘할 때 당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 경선에서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시합 직전에 룰을 자주 바꾸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 대표 선거는 당원 뜻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전날 당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야권 내 유력 대선주자가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뜻이 있다는 것을 여러 통로로 파악했다고 한 일에 대해선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대구에 오래 같이 근무했고, 또 같은 집에서도 살았다”며 “여러 간접적 채널을 통해 확인한 점을 종합해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3지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작은 만큼 윤 전 총장도 입당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상의를 벗고 있다. [연합]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을 도울 수 있겠느냐는 말에는 “우리 당을 이만큼 자리잡게 해주신 분이며 지혜가 크신 분”이라며 “어떤 방법이든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보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꼽았다. 그는 “필요하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 전 총장 등과 빨리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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