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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美 물가요인, 지속 영향 미칠 것”
기저효과·대면서비스·공급병목 등
4월 PCE는 3.3% 예상
“올 근원 CPI 2% 지속 상회 가능성”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전년동월대비 4.2% 증가)한 것과 관련, “금번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기저효과, 대면서비스 수요 증가, 공급 병목 현상 등은 향후 수개월간 물가 변동의 주요 동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뉴욕사무소)는 13일 이같이 밝히고 오는 28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3.3% 내외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은은 “한편 일부에선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임대료가 향후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금년 중 근원 CPI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를 상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한은은 미국의 4월 CPI는 상품가격(전월대비 2.0%) 급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상품가격 상승은 중고차(10.0%) 부문이 주도했다.

서비스가격은 항공요금 등 운송(2.9%) 및 숙박(7.6%) 부문 급등에도 불구, 지수내 비중이 높은 임대료(0.2%)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폭(0.5%)이 제한됐다.

한은은 “주요 투자은행들은 기저효과, 주요 서비스 업종의 경제활동 재개, 반도체 등 주요 원자재의 공급차질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며 “전년중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급감으로 물가 오름세가 상당폭 둔화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재화 및 서비스 모두 가격 상승률이 큰 폭 확대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 숙박 등의 업종이 그간의 감소에서 큰 폭 플러스로 반전하는 등 코로나19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던 물가의 오름세도 크게 확대됐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한 신차 생산 차질로 중고차 수요가 큰 폭 증가함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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