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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조 “지방분권 대통령으로 위기 극복”
與 2번째 대선 출마 선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지방분권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양극화·저출산·고령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9일 출사표를 던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여권의 두 번째 출마 선언이다.

양 지사는 이날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국가가 아닌)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와 바람”이라며 “양승조가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던 지방분권의 해법, 균형발전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지방분권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50%가 넘게 살고 사람, 자본, 문화·예술이 집중된 반면 지방의 공동화는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와 청와대의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전담기구 확대 설치,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양 지사는 여권 내 유일한 충청권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야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충청대망론’에 맞서 이를 견제하는 구도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추락 이후 공백이 생긴 충청권 민심을 양 지사가 결집시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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