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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의 ‘고급차 전략’ 글로벌시장 ‘질주’
브랜드 차별화·서비스 강화 주효
국제 유수기관 상품·안전성 입증
올해 中·유럽시장 공략도 본격화
라인업 확장·선택폭 확대에 주력

제네시스가 달성한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 기록은 차별화된 브랜드와 서비스 강화를 수익의 핵심축으로 설정한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 전략이 만들어낸 결실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중국과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로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을 출시하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이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했다.

그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개발 의도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G80.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브랜드 로고를 활용해 디자인 요소를 만들고 각 차종의 디자인에 맞게 균형 있게 적용했다. 특히 방패문양은 크레스트 그릴을, 양쪽 날개는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로 나타내 언제 어디서나 제네시스를 인식할 수 있는 고유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제네시스는 뉴욕 콘셉트, GV80 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민트 콘셉트에 이어 올해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의 GT(그란 투리스모) ‘제네시스 엑스(Genesis X)’까지 총 5대의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다양한 차급에서 디자인과 기술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상품성은 이미 입증됐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art)에서 고급차 브랜드 1위에 올랐고 2020년 2월에는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 Safety·IIHS)가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2016년부터 매해 획득하면서 우수한 안전성도 증명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에 이어 올해 중국과 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과 유럽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고객들은 ‘제네시스 단일 가격 정책(Genesis One Price Promise)’, 1 대 1 고객 케어, 온·오프라인 판매 등을 통해 새로운 차량 구매 및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과 스튜디오로 대표되는 브랜드 경험 공간을 국내외에 열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GV80, GV70 등 SUV 모델을 비롯해 G80 전동화 모델 등 친환경 라인업을 확장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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