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명 “공시지가 현실화율, 서민용 높고 비싼 건물 낮아…당 경선, 원칙대로”
의원 30명 주최 토론회 등 서울서 2개 일정
곧바로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발족식 참석
의원 18명 등 1만5000명…전국조직 확대
이재명 경기지사,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강문규·배두헌 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서울을 찾아 대권 레이스를 앞두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 30명이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고 곧바로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 발족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우선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조세가,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적게, 생필품에는 더 낮게, 실질적 형평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나 서민 다수가 사는 건축물들에 대해서는 공시지가가 아주 현실화 돼있는데, 경기도가 조사해보니 비싼 건물일수록 현실화율이 훨씬 낮더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불공정이 심화되면 사람들이 절망하고 생산성도 떨어지고 결국 사회체제가 구조적 위기를 겪게 되는 것 같다”며 “공정해야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그래야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가 실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 후엔 민주당 내 대선 경선 연기론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느냐”고 했다. 경기도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 이재명계 정성호 김영진 문진석 민형배 등 의원 30명이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지사는 곧바로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동 전국 지지모임 성격인 ‘민주평화광장’ 발족식에도 참여했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가치인 ‘평화’를 추구하는 모임으로 18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이 전 대표 측근인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각계 인사 1만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함께 했다. 출범식 후 전국 시·도별 지부가 순차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성공과 공정 포럼(성공포럼)’도 오는 20일께 발대식을 한다. 의원 30여 명이 가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5선 안민석·4선 노웅래 의원 등 중진급이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여권 대선주자 ‘빅3인’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세력화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싱크탱크 준비모임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에 참석했고, 이후 전국 17개 시·도를 모두 돌며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정 전 총리 역시 전날 여의도에서 여권 내 친위조직인 광화문포럼 행사를 열고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