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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어서 못팔아”...백신기업 역대급 매출 예약
화이자, 1분기 매출 4조...올 29조 예상
모더나, 작년 같은기간보다 매출 250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신을 개발한 기업들의 매출 대박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백신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넘치는 상황이다. 앞으로 독감 바이러스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도 고착화되면 코로나19 백신은 제약사에게 매출 효자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는 1분기 약 1억80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약 35억 달러(4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개발한 mRNA 백신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공급 중이다.

이에 화이자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올 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260억 달러(29조2000억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초 발표한 당초 매출 전망치보다 73% 늘어난 것이다.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폭증하면서 불과 3개월만에 예상 액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체결한 계약을 반영하면 올해 코로나19 백신을 16억회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백신 판매를 포함한 총 1분기 매출은 146억 달러(약 16조4000억원)였으며 올해 전체로는 최대 725억 달러(약 8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더나 역시 코로나19 백신으로 매출이 고공행진했다. 최근 모더나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17억3000만 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도즈당 평균 16달러로 계산하면 1억 도즈 이상이 팔린 셈이다. 이에 모더나 1분기 총 매출은 19억4000만 달러(2조20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800만 달러)보다 무려 250배나 증가한 것이다. 모더나 역시 올 해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매출을 192억 달러(21조6000억원)로 높인 상황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분기만 해도 모더나는 3상 임상을 진행하거나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 단 하나도 없었고 한 분기 1억회를 투여한 적도 없다”며 “올해 2분기에는 1분기 두배에 달하는 2억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이며 접종 연령대에 12~17세를 포함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즈당 가격을 4달러로 낮게 잡았던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 백신 매출로 2억7500만 달러(약 309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6800만 도즈분에 해당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백신 수익을 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대상이 성인은 물론 10대 청소년까지 확대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앞으로도 백신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앞선 백신 제조사뿐만 아니라 올 해 말, 내년에 나오는 백신도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더구나 코로나도 독감처럼 고착화되어 매년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백신을 개발해낸다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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