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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미 채용공고 3월 역대최다…기업들 '구인난'
실직자들,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에 소극적 구직 활동
미국의 채용공고가 3월 역대 최대인 812만건을 기록했다. 사진은 미 오하이오주의 한 대형마트에 걸린 채용공고.[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기업들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의 채용공고를 내며 구인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812만건으로 전월 대비 8%(59만7000건) 급증했다.

이는 미 노동부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50만건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숙박·식음료 서비스, 제조업,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채용공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식음료 서비스업의 3월 채용공고는 100만건에 육박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3월 채용은 전월보다 3.7% 증가한 600만명으로 채용공고 건수보다 200만명 이상 적었다. 그 격차 또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미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영업제한 철폐 등에 따른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고용을 늘리고 있으나, 실직자들은 적극 부응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거나, 아이를 맡길 보육 서비스가 축소된 여파로 분석된다.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 패키지로 넉넉한 실업 급여를 받게 된 실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발표된 노동부의 4월 고용 지표에서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수는 시장 전망치(100만개)를 크게 밑돈 26만6000개 증가에 그쳤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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