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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100조원 메이저 코인...세계 최대 거래소 장점
“누구냐 넌”...코인스토리② 바이낸스코인
비트코인·이더리움 이어 시가총액 3번째
카드·페이로 실생활 결제...국내엔 미상장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 가장 규모가 큰 가상자산은 뭘까. 최근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도지코인’처럼 관심의 중심에 있진 않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상자산이 있다. 시가총액 3위 ‘바이낸스 코인’이다. 한국 거래소에서는 상장되지 않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지 않지만 시가총액 100조원이 넘는 명실상부 ‘메이저 알트코인’이다.

이 코인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만든 가상자산이다. 바이낸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보다 10배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이런 거래소에서 미 달러나 비트코인처럼 기축통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기술이나 다른 플랫폼과의 확장성 등과는 별개로 바이낸스 거래소가 존재하는 한 위용을 발휘할 수 있는 가상자산으로 거론된다.

바이낸스 코인은 2017년에 암호화폐 공개(ICO)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바이낸스 거래소가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기 10여일 전이었다. 초기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으로 발행됐으나 2019년 4월에 바이낸스 체인인 메인넷이 나오면서 자체 블록체인 기반으로 변경했고 이제는 이더리움을 사용하지 않는다. 첫 발행은 2억개였으나 지속적인 소각을 통해 현재는 최대 발행량이 1억7053만개로 한정돼있고 유통량은 1억5343개로 90% 수준이다. 채굴은 불가능하며 블록체인의 유효성을 검증해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지키는 검증자에게 보상이 주어진다.

바이낸스 코인으로는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가상자산을 구입할 수 있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바이낸스 코인을 통해 가상자산을 거래하면 2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과 매장에서 바이낸스 카드나 페이를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데도 바이낸스 코인 사용이 가능하다. 제휴 사이트에서 호텔과 항공 등 예약도 할 수 있다. 또 바이낸스 코인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생태계에서 게임과 앱을 구입하는데 현금과 동일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바이낸스의 자체 IEO(암호화폐 거래소 공개) 플랫폼인 ‘런치패드’에서도 바이낸스 코인을 통해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을 거래할 수 있다. 바이낸스 런치패드는 런치패드 티켓을 수령해야 참여할 수 있는데 바이낸스코인을 보유해야만 한다. 사용자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런치패드 티켓 수가 바이낸스 코인 보유 수량의 일일 평균 값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바이낸스 플랫폼 파워에 의해 바이낸스 코인 가치는 고공행진 중이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자료에 따르면 올 초만해도 37.91달러(종가 기준)에 불과했던 바이낸스 코인은 지난 9일 661.89달러로 마감했다. 올해만 무려 17배가 상승했다. 11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976억달러로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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