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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심각→관심으로 하향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고병원성 AI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에서 11일부로 ‘관심’ 단계로 하향조정하고, 예방 중심의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가금농가의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6일 이후 추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최근 당국의 전국 가금농장과 환경 검사 결과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중수본은 전날 관계부처·전문가·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과거 철새 북상 이후 전통시장(토종닭)과 오리농장에서 추가로 AI가 발생한 사례를 감안해 취약 요인에 대한 방역조치는 이어나가기로 했다. 토종닭이 거래되는 전통시장은 월 2회 일제 휴업·소독을 실시하고, 신규로 오리를 입식하는 농장은 6월까지 방역시설 등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오리와 토종닭은 5월말까지 강화된 검사체계를 유지한다.

이번 겨울에는 작년 11월 26일부터 올해 4월 6일까지 총 109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과거 피해가 컸던 2016~2017년에 비해 오염도가 높은 상황에도 신속한 방역조치와 농장간 수평전파 차단으로 농장 발생을 최소화했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발생농장 조사 결과 도출된 방역상 취약점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 중이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오염원의 국내 유입이 연례화되고 있는 만큼,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시설에서 차량·대인 소독시설, 전실, 그물망 등 미흡한 소독·방역시설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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