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한열 영결식 한풀이춤’ 이애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 별세

‘진혼굿’으로 유명한 한국 무용계의 큰 별 이애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74세.

10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로 그의 이름 앞엔 ‘시대의 춤꾼’이라는 수사가 따라온다.

고인이 1987년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서 운구 행렬을 이끌며 보여준 ‘한풀이춤’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고인은 이를 계기로 ‘시국춤’ 또는 ‘정치춤’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같은해 민주화 대행진 출정식에서는 무명옷을 입고 진혼굿을 펼쳤다. 지난 26년간 서울대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고, 한국전통춤회 예술감독으로 문화예술을 삶의 중심에 두고 몸과 마음을 다해 한 평생을 살았다. 2019년부터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을 맡았다. 고인은 생전 춤을 시작한 이래로 “모든 춤의 길은 ‘천명’, 즉 하늘이 내린 운명이자 ‘춤꾼의 사명’이라 여겼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고승희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