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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주년 맞은 아시아 최초 LNG 연료 추진 선박 ‘에코누리호’, 친환경 항만 조성 역할 ‘톡톡’
친환경 연료 사용 인천항 안내선으로 지난 2013년 첫 운항… 누적 이용객 1만5533명
국내 LNG선박 건조 선도… 중소기업 기술 테스트베드로 제공
에코누리호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올해로 8주년을 맞은 아시아 최초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 선박 ‘에코누리호’가 친환경 항만 조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항만안내선으로 건조해 지난 2013년 7월 첫 운항을 시작한 에코누리호는 260t에 전장 38m, 최대승선인원 57명으로, 첫 취항 이래 누적 이용객 1만5533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한국선급 등 국내외 방문기업들에게 청정 LNG 연료 추진 선박인 에코누리호 벤치마킹을 지원해 친환경 LNG 선박의 실용화를 선도하고 정부의 친환경 선박 건조 의무화의 시초를 여는 등 친환경 항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IPA는 청정에너지와 녹색혁신기술 육성을 위해 해양·항만·물류 분야의 중소기업 대상으로 선박을 활용한 기술 실증이 필요한 기업에게 에코누리호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환경부 R&D과제로 자연냉매를 활용한 산업·선박용 소형 냉방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에게 에코누리호를 테스트베드로 시범 제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해운·항만·물류 분야 창업생태계 조성 및 실증 환경 제공을 위해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챌린지랩’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항만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에코누리호는 부두 접안 시에는 연료 대신 인천항 내항 갑문 도수로(해상) 활용 ‘해상 태양광 전력연계 선박용 친환경 전력망’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IPA는 최근 인천시·한국남동발전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해상 태양광 전력연계 선박용 친환경 전력망 구축’ 사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해상태양광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한 후 선박육상전원(Alternative Maritime Power, AMP)을 통해 에코누리호에 공급하게 되는데 4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된 전력은 4인 가정 140가구가 쓸 수 있다.

이처럼 에코누리호는 항만안내선이라는 본연의 역할 외에도 국내 LNG선박 건조와 친환경 항만 조성을 선도하고 있으며 에코누리호를 활용한 다양한 SNS 콘텐츠 개발·제공으로 국민과의 소통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에코누리호는 ‘eco-friendly(친환경적인)’의 에코(ECO)와 ‘세상’이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 ‘누리’의 결합어로, 초록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지난 2012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박명이 결정됐다.

디젤연료에 비해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92%, 분진 99%, 이산화탄소 23% 절감가능하며 에코누리호의 탄소가스 저감량은 연간 약 100t으로 이는 소나무 2만 그루의 탄소흡수량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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