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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시민주도 녹화사업으로 나무 10만 5000그루 심어
용산구 주민이 해방촌 일대에 초화를 심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민 5000여 명이 식목일을 전후로 집 앞, 골목길, 학교, 공원, 자투리땅 등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삭막한 도심 속 일상에 녹색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울시는 ‘2021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을 통해 시민 5117명이 참여해 25개 자치구 300곳에 수목 10만5000그루, 초화류 8만 4000본을 심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올 초 공모를 통해 선정한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등 300곳이다. 시에 따르면 공모에는 553개 단체(공동체)가 신청해 약 2배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지난 3월 15일 자치구 별 현장조사와 평가, 보조금심의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대상지를 추렸다. 최종 대상지 1곳 당 200만 원 이내의 녹화재료(수목, 초화류, 비료)가 지원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 단체(마포구)는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고가 밑 버려진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어 활력 넘치는 녹색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고, 인근 상인과 주민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격려로 피로가 가셨다”는 소감을 시에 전했다.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은 시민들이 5인 이상 단체(공동체)를 조직해 대상지 발굴부터 신청, 녹화,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네 녹화사업이다. 2000년부터 시민들이 직접 꽃‧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원문화 정착을 목표로 매해 실시했다. 작년에는 25개 자치구 426곳, 시민 1만 141명이 참여해 수목 15만 6000그루, 초화류 10만 4000 뿌리를 심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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