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국 녹차생산량 36% 전남 보성군 차(茶)박물관 경계 허물다
보성군 대한다원 차밭 전경. [보성군 제공]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전국의 녹차 건엽 생산량의 36.3%를 점유하는 전라남도 보성군이 사진촬영 명소인 대한다원과 한국차박물관 사이의 철조망 철거에 합의하는 등 차(茶) 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보성군에 따르면 김철우 군수는 최근 대한다원 장기창 대표를 만나 지역 대표적인 차밭인 대한다원을 에워 싸고 있는 철조망 철거에 대해 뜻을 모았다.

이곳 차밭 철조망은 2000년 대 초반 입장료를 도입하면서 외부인 무단입장을 차단하기 위해 인근 차밭 경계지에 설치됐으나, 안전과 미관상의 이유로 철거를 요청하는 주민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 군수는 대한다원을 비롯한 한국차박물관, 봇재, 명량다원 등이 서로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녹차산업특구로 연계되면 상호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철조망 철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회천면 봇재차밭에서 영천마을까지 이어지는 보성차정원 등 테마파크 조성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성군은 차산업 부흥을 부르짖으며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보성차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에서는 내년 개최예정인 제10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국제행사 규모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의 사전 홍보 행사로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후 3~5시까지 보성 라이브커머스(www.bsliveshop.kr) 플랫폼과 네이버 라이브쇼핑 등을 통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보성차와 차 연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최대 녹차 생산지인 보성군은 2019년말 기준 건엽 생산량 1469t으로 전국 생산량의 36.3%를 차지하고 있으며, 715 농가에서 877ha 면적의 녹차밭을 경작하고 있어 전국 차밭의 35.5%가 보성군 일원에 몰려 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